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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과 고양이를 좋아하는 연합우주 변두리 오타쿠 프로그래머
Hollo 기반의 수제 원룸 인스턴스 운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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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패스 앱 접속이 안된다 중요한 기능 패스 앱에 다 몰아놓고 서버 관리 제대로 안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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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야... 애플 스토어 온라인 최저가 맞춰주는거 종료됐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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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기능 추가만 달려왔는데 이번 주말에는 코드 퀄리티 높이는 작업을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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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프로젝트 MAU 5,000 돌파 🎉

구글 애널리틱스 MAU 그래프. 최근 한 달간 17.22% 증가하여 5천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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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사 어플의 본질은 요금, 사용량 조회 아닌가? 원래 이용현황 조회 자리였던 티월드 앱 정중앙에 되도 않는 AI(를 빙자한 광고) 버튼이 떡하니 자리잡았네. 요새 SKT 행보가 정말 마음에 안드는데 나머지 둘도 딱히 나은 점은 없어서 그냥 쓰는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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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회사 최고의 복지

<<< 닥터페퍼 제로 무제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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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올리면 좋아해주시는 레일즈 기기괴괴 시리즈


현상 : DB 쿼리하는 로직에 캐시를 달았는데도 계속 DB로 쿼리가 날아간다.

삽질 끝에 발견한 원인: 쿼리 결과가 캐싱된게 아니라, '쿼리를 날린다' 라는 행위가 캐싱돼서 캐시를 읽을 때마다 매번 쿼리를 날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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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 스크롤 영역 밑에 푸터 두는 서비스는 법적으로 규제해야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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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계로 쓰레드 계정이 하나 있는데, 쓰레드 타임라인이 얼마전부터 뭔가 아주 좀 이상해졌다. 이 과정을 지켜보니 알고리즘을 빙자한 소셜미디어들이 사용자들을 어떻게 다루려고 하는지 조금 알겠다.

처음에는 웃긴 영상들로 시작한다. 간혹 귀여운 애완동물 영상들도 표시된다. 그러다 한번씩 아이돌 또는 이쁜 여성들의 영상이 뜬다. 여기까지는 일반적이랄 수 있는데, 문제는 그 다음 부터 슬금슬금 벌어진다.

일단 나오는 영상의 수위가 높아진다. 노출도 조금씩 심해진다. 이 모든 과정이 아주 슬금슬금 하지만 꾸준히 일어난다. 이 과정이 반복되고 나면 사실상 포르노그라피에 준하는 영상들이 노출되어 나온다.

그리고 그 사이사이에 극우적 정치성향과 관련된 영상들이 들어간다. 자극적인 영상과 프로파간다적인 영상이 반복되면 세뇌된다.

난 이 과정이 20대 남성의 극우화와 관련이 있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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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이슈로 GCP/AWS 양쪽에서 돌아가던 인프라를 AWS 쪽으로 몰았다. 이제 모든 블로그/개인 프로젝트/연합우주 인프라는 AWS에 올라가있는 수제 쿠버네티스 클러스터에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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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저 난리 치는거 보면 약간 카구야 연애 두뇌전 보는거 같음 트럼프 님은 전화받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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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프로젝트의 Cloudflare D1 사용량이 무료 티어 상한에 가까워지고 있다.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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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맥락으로 당신은 이미 폴란드 수도를 워쏘가 아니라 바르사바로 알고 있다는 예시를 들어주면 다들 대충 무슨 얘기인지 이해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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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합니다. 에모지는 그냥 에모지임... 가끔 왜 에모지라고 부르냐는 얘기를 많이 듣는데 이름이 에모지라서 에모지라고 불렀을 뿐

이 얘기에 조금 더 흥미를 가지는 분께는 일본의 통신사와 메일(SMS) 문화까지 설명이 올라가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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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xtapo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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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혹 "이모지"가 아니라 "에모지"라고 쓰는 이유에 대한 질문을 받습니다. 여기다 써 두면 앞으로 링크만 던지면 되겠지?

요약: 에모지라서 에모지라고 씁니다.

"이모지"라는 표기는 아마도 "emoji"가 "emotion"이나 "emoticon"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해서 나오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emoji"와 "emoticon"은 가짜동족어(false cognate)입니다. "emoji"는 일본어 絵文字(에모지)를 영어에서 그대로 받아들여 쓰고 있는 것입니다. 심지어 구성원리도 에모+지가 아니고 에+모지(絵+文字)입니다. "emotion"과 유사해 보이는 것은 순전히 우연일 뿐, 계통적으로 전혀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이모티콘"과 "이미지"의 합성어가 아닙니다. (그랬으면 "-ji"가 아니라 "-ge"였겠죠.)

그리고 그렇기 때문에 에모지를 에모지로 표기할 실익이 생깁니다. :), ¯\_(ツ)_/¯, ^_^ 등은 이모티콘입니다. 반면 😂는 명확히 에모지입니다.

프로그래머에게 이건 정말 중요한 구분입니다. "이모티콘을 잘 표현하는 시스템"과 "에모지를 잘 표현하는 시스템"은 전혀 다른 과제이기 때문입니다. 에모지는 "그림 문자"라는 원래 뜻 그대로, 어떤 문자 집합(예를 들어 유니코드)에서 그림 문자가 "따로 있는" 것입니다. 내부 표현이야 어떻든, 적어도 최종 렌더링에서는 별도의 글리프가 할당되는 것이 에모지입니다. "무엇이 에모지이고 무엇이 에모지가 아닌가"는 상대적으로 명확합니다(문자 집합에 규정되어 있으니까).

반면 이모티콘은 "무엇이 이모티콘인가?"부터 불명확합니다. 우선 대부분의 이모티콘은 이모티콘이 아닌 문자를 조합하여 이모티콘이 만들어지는 형식입니다. 예를 들어 쌍점(:)이나 닫는 괄호())는 그 자체로는 이모티콘이 아니지만 합쳐 놓으면 :) 이모티콘이 됩니다. 하지만 조합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했다고 해서 다 이모티콘이라고 부르지도 않습니다. -_- 같은 것은 대다수가 이모티콘으로 인정하지만, -> 같은 것은 이모티콘이라고 부르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 문자와 > 문자에는 화살표라는 의미가 없기 때문에, -> 조합과 화살표의 시각적 유사성에 기대어 화살표라는 새로운 의미로 "오용"한 것은 이모티콘의 구성 원리에 해당합니다. 하지만 화살표는 인간의 특정한 정서(emotion)에 대응하지 않으므로 이모티콘이라고는 잘 부르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얼굴 표정을 나타내야만 이모티콘인가 하면 그렇지도 않습니다. orz 같은 것은 이모티콘으로 간주하는 경향이 있어 보입니다. 오징어를 나타내는 <:=는 이모티콘인가? 이모티콘이 맞다면, 왜 ->는 이모티콘이 아니고 <:=는 이모티콘인가? 알 수 없습니다. ㅋㅋㅠㅠ는 둘 다 정서를 나타내는데, ㅠㅠ만이 아이콘적 성질을 가지므로 이모티콘이고 는 이모티콘이 아닌가? 알 수 없습니다. 만약 만 이모티콘이 아니라고 한다면, ㅋ큐ㅠ 에서 는 이모티콘인가 아닌가?? 알 수 없습니다. 이 알 수 없음은 이모티콘의 생래적 성질입니다. 어쩔 수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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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뉴스는 나스닥을 5%p나 지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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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mon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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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같은 시기에는 X축을 늘려서 마음을 다잡는다...

1993년부터 2025년까지 S&P 500 지수가 우상향하는 차트 이미지. 저점 396, 고점 6147, 현재 50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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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니가 좋아서 오늘 영화를 연달아서 두 편이나 예매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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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아카이브 애니가 방영한지 벌써 1년이 되었다고? 시간의 흐름이 너무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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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나라의 앞길에 그래도 희망을 보았으니 이제는 나의 앞길을 결정할 차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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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S 18.4에 추가된 알림 요약 기능 성능이 놀라울 정도로 별로다. 결제 문자 세 개 묶어서 사진처럼 보여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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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버그 같기는 한데 트위터 추천 타임라인에 팔로어들의 글만 보인다. 좋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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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r Stellar ☄️

호시마치 스이세이의 <Stellar Stellar> MV의 한 장면과 해당 장소에서 찍은 실사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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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가 또 죽은 모양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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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텔레그램 스팸 메시지 너무 많이 오는데 어차피 쓰지도 않는거 지워버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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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스카이 브릿지가 드디어 내 인스턴스를 인식하고 브릿징을 허용해주시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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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eyeol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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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터를 잡은 사람으로서 Hacker's Pub에 오신 여러분들을 환영합니다. 현재 추정하건데 150명이 넘는 분들께서 Hacker's Pub에 들어오고 계신 것 같은데요. 물이 들어오면.... 노를 젓는게 인지상정이겠죠? 이 서비스가 만들어진 초기부터 관심을 가져왔고, 이 서비스의 가능성을 믿는 사람으로서 여러분에게 안내를 드리고자 합니다.

Hacker's Pub은 무엇을 하는 곳인가요?

Hacker's Pub은 소프트웨어 업계에 몸을 담고 있는 여러분들의 찰나의 생각, 혹은 장문의 정제된 생각들을 자유롭게 개시할 수 있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이자, 블로깅 플랫폼입니다. 여러분은 그때그때 드는 생각들을 올려서 다른 사람들과 자유롭게 소통이 가능합니다.

Hacker's Pub 이라는 이름은 중의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 ActivityPub 프로토콜을 지원하는 해커들을 위한 커뮤니티
  • Hacker's + Pub - 해커들이 자유롭게 웃고 떠들 수 있는 주점

Hacker's Pub이라는 커뮤니티에 애정을 가지고 있는 저로서는, 여기에 들어오시는 모든 분들이 Pub에 들렸다가 가는 것처럼 편안한 공간으로 느껴지시길 바랍니다. 우리 모두가 편안함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초대제로 운영이 되고 있습니다. 또한, 사회적 합의로서 행동강령도 마련되어 있으니 한번 참고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ActivityPub 프로토콜이란 무엇인가요?

Hacker's PubActivityPub 프로토콜을 지원하는 커뮤니티서비스입니다. 그렇다면, ActivityPub은 무엇일까요? ActivityPub은 웹 상의 분산형 소셜 네트워크를 구현하기 위한 국제 표준 프로토콜로, W3C에서 표준화되었습니다. Mastodon, Misskey, Pleroma 등 다양한 SNS 서비스들이 이 프로토콜을 기반으로 상호 호환되며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쉽게 말해, 어떤 SNS를 사용하더라도 경계를 넘어 서로 소통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ActivityPub의 핵심입니다.

ActivityPub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여기가 정말 잘 되어 있으니 관심있는 분들은 한번 정독해보시는걸 권장드립니다.

Hacker's Pub을 이용하는 여러분들은 ActivityPub 프로토콜을 사용하는 모든 SNS 서비스(Mastodon, Misskey 등)의 사람들과 연결이 되어 있으며, 심지어 Bluesky에 있는 사람들과 연결이 되어 플랫폼의 경계가 허물어져 있는, 사실상 초연결적인 사회의 경험을 누릴 수 있습니다.

Hacker's Pub 생태계에 기여하기

Hacker's Pub은 아직 Early Stage 단계이며, 여전히 개선하고 발전해야 하는 여지는 있습니다. Hacker's Pub은 모든 것이 오픈소스로 개발되는, 전적으로 개방된 커뮤니티 서비스이기 때문에 여러분도 생태계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해커들을 위한 공간이니만큼, 어느 누구에게도 기여는 열려있습니다. 여러분은 여기에서 실시간으로 기여에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Hacker's Pub에 당장은 기여하기가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ActivityPub 프로토콜에 대한 사전지식이라던가 혹은 서비스가 만들어진 기술스택에 대한 사전지식 같은 것들이 진입장벽이 될 수는 있을 것이거든요. 그렇다고 해도 괜찮습니다. ActivityPub에 대한 이해는 한국 연합우주 개발자 모임에서 함께 커뮤니티 차원에서 함께 알아가면 됩니다.

더불어, 시간이 지나면 Hacker's Pub 주변 생태계도 시간이 지나면 더더욱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당장은 서버와 클라이언트가 합쳐져서 개발되고 있는 형태이지만, 조만간 서버와 클라이언트가 분리되어서 개발될 예정이고, Mastodon/Misskey 같은 다른 ActivityPub 기반의 서비스가 그래왔듯, 우리만의 Hacker's Pub 클라이언트를 만들게 되는 날도 올 것입니다.

Hashnode 처럼 Hacker's Pub 블로그 템플릿 같은 것이 만들어지는 미래, 기대되지 않나요?

함께 만들어가는 Hacker's Pub

Hacker's Pub은 해커들을 위한 공간인 동시에, 모든 분들이 각자의 색깔과 생각을 마음껏 표현할 수 있는 열린 무대입니다. 우리 커뮤니티는 상호 존중과 신뢰를 기반으로 하며, 이를 위해 마련된 행동강령을 준수하는 동시에, 우리 모두의 다양한 의견과 피드백이 존중될 수 있는 공간입니다. 만약 새로운 아이디어나 개선 사항이 있다면 언제든지 의견을 공유해도 됩니다. 우리 모두의 참여가 바로 Hacker's Pub의 미래를 밝게 만드는 원동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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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지도 타임라인의 self-hosted 대체재로 Dawarich 쓰고 있는데 묘하게 불편한 점이 많다. 일단 rails + sidekiq 풀 셋트를 통째로 구동시켜야 한다는게 비용 부담이 큼.

시간 나면 비슷한 컨셉으로 경량화 버전을 만들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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洪 民憙 (Hong Min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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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X(구 Twitter)를 떠나는 사람들이 늘면서 Bluesky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Bluesky는 깔끔한 인터페이스와 과거 Twitter와 유사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며, 신뢰할 수 있는 이탈(credible exit)이라는 매력적인 개념을 내세워 X의 유력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Bluesky와 그 기반 프로토콜인 AT Protocol을 연합우주(fediverse)의 대안으로 보기에는 근본적인 차이가 존재합니다. 이 글에서는 Christine Lemmer-Webber 씨(@cwebber)의 날카로운 분석(〈Bluesky는 실제로 얼마나 탈중중앙화 되어 있나〉 및 〈답장: 답장: Bluesky와 탈중앙화〉)을 바탕으로, Bryan Newbold 씨(@bnewbold)의 반론(〈Bluesky와 탈중앙화에 대한 답변〉)을 충분히 고려하면서 Bluesky가 어째서 X의 대안은 될 수 있어도 연합우주의 대안은 될 수 없는지 이야기를 풀어볼까 합니다.

메시지 전달 對 공유 힙: 근본적인 설계 차이

Bluesky와 연합우주의 가장 큰 차이점 중 하나는 설계입니다. 연합우주는 이메일이나 XMPP와 유사한 메시지 전달(message passing) 방식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이는 특정 수신자에게 메시지를 직접 전달하는 방식으로, 효율성이 높습니다. 예를 들어, 수많은 서버 중 단 몇 곳의 사용자만 특정 메시지에 관심을 있다면 해당 서버에만 메시지를 전달하면 됩니다. 비유하자면, 철수가 영희에게 편지를 보내려면 직접 영희의 집으로 편지를 보내고, 영희가 회신하고 싶으면 직접 철수에게 회신하는 것과 같은 방식입니다.

반면, Bluesky는 공유 힙(shared heap) 방식을 사용합니다. 이는 메시지를 특정 수신자에게 직접 보내는 대신, 모든 메시지를 중앙의 “릴레이”라는 곳에 저장하고, 관심 있는 사용자가 릴레이에서 자신에게 필요한 정보를 필터링하는 방식입니다. 이는 마치 모든 편지가 하나의 거대한 우체국(릴레이)에 쌓이고, 각자가 이 우체국에 방문하여 자신에게 관련된 편지를 직접 찾아야 하는 것과 같습니다. 이런 방식에서는 메시지가 직접 전달되지 않기 때문에, 답글이 어떤 메시지에 대한 것인지 파악하려면 모든 가능한 메시지를 알고 있어야 합니다.

이 설계는 데이터와 색인을 분리하여 유연성을 제공한다는 주장도 있지만, 필연적으로 대규모 중앙 집권화된 릴레이에 의존하게 되어 탈중앙화의 이상과는 거리가 멀어진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결국 Bluesky가 공유 힙 방식을 채택하고 중앙 집권화된 릴레이에 의존하게 되는 데에는 운영 비용이라는 현실적인 이유가 크게 작용합니다. Christine Lemmer-Webber 씨의 분석에 따르면, Bluesky에서 전체 네트워크 기록을 저장하는 릴레이를 운영하는 데에는 상당한 스토리지를 요구하며, 이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2024년 7월에는 약 1TB의 저장 공간이 필요했지만, 불과 4개월 후인 11월에는 약 5TB로 증가했습니다. 상업용 호스팅 서비스 기준으로 이는 연간 수만 달러(약 $55,000)에 달하는 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면, 연합우주에서는 개인이나 소규모 단체가 Raspberry Pi와 같은 저렴한 장비로도 GoToSocial과 같은 소프트웨어를 실행하여 독립적인 노드를 운영할 수 있습니다. 물론 대규모 연합우주 인스턴스는 더 많은 비용이 들겠지만, Bluesky의 전체 릴레이 운영 비용과는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저렴합니다. 이처럼 운영 비용의 현격한 차이는 Bluesky가 분산된 구조를 채택하기 어렵게 만들고, 결국 중앙 집권화된 릴레이에 의존하게 만드는 주요 원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전역 뷰에 대한 집착과 중앙 집권화의 심화

Bluesky는 댓글 누락과 같은 문제를 피하기 위해 네트워크 전체의 일관된 전역 뷰를 유지하는 데 집중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목표는 사용자 경험 측면에서 긍정적일 수 있지만, 필연적으로 중앙 집권화를 야기합니다. 대표적인 예가 차단 목록의 전체 공개입니다. 네트워크 전체의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누가 누구를 차단했는지 모든 앱뷰가 알아야 하므로, 차단 정보가 공개되는 것입니다.

이는 개인 정보 보호 측면에서 심각한 우려를 낳을 수 있습니다. 단순히 누군가의 게시물을 보고 차단된 사람을 추측하는 것과, 네트워크에 “J.K. 롤링을 차단한 모든 사람”을 직접 질의할 수 있는 것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실제로 ActivityPub 개발 과정에서는 이런 문제를 고려하여 서버 간에 차단 활동을 전달하지 않도록 명시적으로 설계했습니다. 이는 차단한 사람이 차단당한 사람의 보복을 받을 위험을 줄이기 위함입니다.

반면 연합우주에서는 각 서버가 독립적으로 차단 정책을 시행하며, 사용자에게 더 많은 자율성을 제공합니다.

AT Protocol과 개방형 표준으로서의 ActivityPub

연합우주의 핵심 프로토콜인 ActivityPub은 W3C의 채택 권고안으로, 개방형 표준입니다. 이는 누구나 자유롭게 구현하고 사용할 수 있으며, 다양한 소프트웨어 간의 상호 운용성을 보장합니다. 현재 페디버스 커뮤니티는 FEP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프로토콜을 개선하고 발전시켜 나가고 있습니다. 반면, Bluesky의 AT Protocol은 아직 특정 사기업에 의해 주도되고 있으며, 개방형 표준으로서의 지위는 아직 확립되지 않았습니다. 이는 페디버스가 가진 확장성과 지속 가능성 측면에서 중요한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DM의 중앙화

Bluesky는 콘텐츠 주소 지정이나 이동 가능한 아이덴티티와 같은 탈중앙화 요소를 도입했지만, DM은 완전히 중앙화되어 있습니다. 사용자가 어떤 PDS를 사용하든, 어떤 릴레이를 사용하든 상관없이 모든 DM은 Bluesky 회사를 통해 전송됩니다.

이는 Bluesky가 아직 기능적으로 완전한 Twitter 대체품이 되기 위해 속도를 우선시했다는 증거입니다. Bluesky는 이 DM 시스템이 장기적인 솔루션이 아니라고 밝혔지만, 대부분의 사용자들은 이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으며 DM도 AT Protocol의 다른 기능처럼 작동한다고 가정합니다.

이러한 중앙화된 DM 구현은 “신뢰할 수 있는 이탈”이라는 Bluesky의 핵심 가치와도 모순됩니다. 만약 Bluesky社가 적대적인 인수나 정책 변경을 겪게 된다면, 사용자들의 개인 대화는 완전히 회사의 통제 하에 남게 됩니다.

이동 가능한 아이덴티티와 DID: Bluesky 방식의 한계

Bluesky는 이동 가능한 아이덴티티(portable identity)를 핵심적인 장점 중 하나로 내세우며, 이를 위해 DIDs, 즉 분산 식별자를 활용합니다. 이는 사용자가 자신의 계정과 데이터를 다른 플랫폼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기능입니다. 하지만 Christine Lemmer-Webber는 AT Protocol이 채택한 did:webdid:plc 방식이 여전히 DNS와 Bluesky社가 관리하는 중앙 집권화된 PLC 레지스트리에 의존하고 있어 완전한 사용자 통제하의 독립적인 아이덴티티를 제공하는지 의문을 제기합니다.

더 놀라운 점은 Bluesky社가 초기에 모든 계정에 대해 동일한 rotationKeys를 사용했다는 사실입니다. 이는 클라우드 HSM 제품이 키별로 비용을 청구해서 각 사용자에게 고유한 키를 제공하는 것이 금전적으로 비용이 많이 들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DIDs 시스템을 구축하는 근본적인 목표와 모순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중요한 점은 DIDs 기술 자체가 탈중앙화된 아이덴티티를 위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Bluesky와 AT Protocol이 채택한 특정 방식이 중앙 집권화된 요소에 의존한다는 것입니다. 블록체인 기반의 DIDs와 같은 진정으로 탈중앙화된 방식도 존재하지만, AT Protocol은 비교적 구현이 쉬운 did:webdid:plc를 선택했습니다. 따라서 사용자가 Bluesky 생태계를 벗어나 자신의 아이덴티티를 완전히 독립적으로 관리하고자 할 때 제약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현재 시스템에서는 Bluesky社가 사용자의 키를 대신 관리하고 있어, 사용자가 현재는 Bluesky社를 신뢰하더라도 미래에 신뢰하지 않게 된 경우에도 여전히 회사에 의존해야 합니다. Bluesky社가 사용자를 대신하여 이동을 수행하도록 신뢰해야 하며, 심지어 Bluesky社가 사용자에게 향후 신원 정보를 제어할 권한을 위임하더라도 Bluesky社는 항상 해당 사용자의 키를 통제할 것입니다.

한편, 연합우주에서는 이미 노마딕 아이덴티티(nomadic identity)라는 개념을 통해 이동 가능한 아이덴티티에 대한 논의와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어 왔습니다. 이는 단순히 계정을 이전하는 것을 넘어, 사용자의 데이터와 관계, 심지어 평판까지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하는 더 포괄적인 개념입니다. 《We Distribute》에 실린 기사 〈오, Zot! ActivityPub에 노마딕 아이덴티티가 도입된다〉에 소개된 Zot 프로토콜과 같은 기술은 이미 연합우주 안에서 이러한 노마딕 아이덴티티를 구현하기 위한 메커니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FEP-ef61와 같은 제안을 통해 ActivityPub 자체를 개선하여 더 나은 이동 가능한 아이덴티티 기능을 추가하려는 노력도 진행 중입니다.

그래서, 결론은?

결론적으로, Bluesky는 사용자 친화적인 인터페이스와 신뢰할 수 있는 이탈 기능을 통해 X의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Bluesky는 콘텐츠 주소 지정 방식을 통해 노드가 다운되더라도 콘텐츠가 살아남을 수 있게 하는 등 연합우주가 아직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는 몇 가지 강점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앙 집권화된 설계, 전역 뷰에 대한 집착으로 인한 부작용, 개방형 표준으로서의 한계, DM의 중앙화, 그리고 이동 가능한 아이덴티티 구현의 제한점 등 여러 측면에서 연합우주의 대안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연합우주는 메시지 전달 방식의 분산된 아키텍처, 낮은 참여 장벽, 개방형 표준 기반의 활발한 커뮤니티 개발, 그리고 사용자에게 더 많은 자율성과 통제권을 제공하는 철학을 바탕으로 구축된, 근본적으로 다른 종류의 탈중앙화 소셜 네트워크입니다.

또한, Bluesky社가 벤처 캐피털 자금을 확보함에 따라 “조직은 미래의 적이다”라는 그들의 자체 인식에도 불구하고, 투자자 수익과 플랫폼 성장이라는 상업적 압력이 진정한 탈중앙화 추구보다 우선시될 위험이 있습니다. 특히 유료 계정과 광고가 도입되면서 이러한 우려는 더욱 커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Bluesky는 X를 대체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연합우주가 제공하는 탈중앙화된 가치와 경험을 대체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두 시스템은 근본적으로 다른 목표와 설계 철학을 가지고 있으며, 이상적으로는 서로를 보완하는 방향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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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이쨩의 7주년 생일을 맞아, 작년 라이브 투어 SSA 공연 이후 다녀온 「Stellar Stellar」의 소소한 성지순례기를 공개합니다 ☄️

https://lynlab.co.kr/blog/stellar-stell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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